군산 1박여행 둘째날 첫 일정이었던 군산 동국사.
국내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고 하니 퍽 기대가 되었다.
군산 동국사 주차장
따로 동국사 지정 주차장은 없어 근처를 둘러보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주차장을 이용했다.
토요일이었으나 오전이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물 입구쪽으로 올라오다보면 이런 동상이 나옴.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입구 반대편에 동국사 후문이 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딱 봐도 일본스러운 사찰의 모습
동국사는 강제한일병합 1년전,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개창.
1913년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써
식민지배의 아픔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자료로서 활용가치가 높다.
동국사 한 가운데에 위치한 대웅전
동국사 대웅전은 홑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붕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기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전통 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멀리서 볼 때에는 일본의 구마모토성이나 고쿠라성을 떠올리는 외관에
진짜 일본식 사찰 같네 하고 말았는데, 안내문을 읽고 보니
지붕이 경사가 급하고 홑처마 밑에 달린 장식이 없이 심플한 것이
일본식 사찰의 특징임을 알 수 있었다.
방문 당시 대웅전 법당에서 스님께서 불경을 외고 계셨다.
조용히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며 올 한해 우리 가족 무탈하기를 기도했다.
독실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녀서 그런지
절에 와 향 냄새를 맡을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군산 동국사 정문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
동국사 뒤 대나무숲
동국사 뒷편에 대나무숲에 있다고 해서 찾아봄.
화장실을 지나 더 올라가보면 임시로 만들어놓은 듯한 좁은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오르면 대나무숲이 나온다.
아마 위험해서 따로 관리를 안 하는 듯 하다.
관광지에 갈 때마다 그 곳의 대표 사찰을 항상 방문하는데,
군산의 동국사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만큼 그 인상이 강렬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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